한미 FTA 졸속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비상시국회의'에 학계 대표로 참석해주십시오.



존경하는 선생님!


그동안 정부가 한미 FTA 협상을 일방적이고 졸속으로 진행해오더니 이제는 미국의 '무역촉진권한법'(TPA) 완료 시한(4월 2일)에 맞추어 3월 중순 8차 협상과 이후 최고위급 협상을 통해 협상을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1997년에 당한 'IMF 구제금융'이 핵폭탄 하나의 충격이었다면 한미 FTA는 핵폭탄 10개가 넘는 충격을 우리 국민에게 가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정부는 작년 초 협상을 시작할 때 '타결을 위한 타결은 하지 않겠다', '시한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하였으나 정작 협상에 임해서는 TPA라는 미국법의 스케줄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지금이 협상 저지 운동의 마지막 고비라고 보고 다시 한 번 우리 국민의 힘을 모으고자 합니다. 이 노력의 일환으로 3월 8일 오전 11시에 사회 각계의 어른들을 모시고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려 합니다.


선생님께 부탁드립니다.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위한 범국민적 노력에 힘을 실어주십시오. 교수학술공대위에서 선생님께 부탁드리는 것은 1) 비상시국회의에 학계 대표로 선생님의 이름을 올리는 데 동의해주실 것과, 2) 가능하면 3월 8일 회의에도 참석해주십사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선생님께 직접 전화를 드리고 사정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일은 급한데 일손은 모자란 사정입니다. 개인 사정으로 비상시국회의에 학계 대표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이 이메일에 대한 답신 형태를 빌어서 사양한다고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런 답신이 없으면 흔쾌히 승낙하신 것으로 알고 선생님의 성함을 소중하게 모시겠습니다.


학계 대표로 참여하는 데 동의하시면 직접 회의장에 나오셔서 소중한 말씀을 해주시면 더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미FTA 졸속협상 중단 촉구 비상시국회의 일자: 2007년 3월 8일 11시-12시30분
장소: 한국언론재단(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및 광화문 일대





                                                                                                         2007년 3월 2일
                                                                             한미FTA저지 교수학술공대위 배상